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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높던 이케아, 코로나 직격탄에 배송비부터 내린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8.27 11:21
수정2021.08.27 13:17

[앵커]

이케아가 국내에서 제품 배송 비용을 낮췄습니다.

그동안 제품가격은 합리적이었지만 배송과 조립 비용이 만만치 않아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은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코로나에 매출 성장이 주춤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입니다. 

김기송 기자, 이케아가 배송가격을 내린다고 하는데, 얼마나 낮추나요? 

[기자]

일단 택배 서비스 비용은 기존 5천 원으로 일률적용했었는데 3천 원, 5천 원, 8천 원으로 세분화됐습니다. 

또한 택배 배송 가능한 제품을 가로 길이 100cm 이하로 제한했던 것을 140cm 이하로 늘리면서 부피가 커서 트럭 배송만 가능했던 일부 제품의 배송료가 낮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폼 매트리스나 커튼 봉 같은 제품의 배송료는 4만 9천 원에서 8천 원으로 낮아지는 겁니다.

이케아코리아는 가구 조립 서비스 역시 합리적으로 비용을 산정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주방·욕실 설치 서비스도 전문업체와 협업해 제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이케아, 콧대 높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렇게 가격 조정에 나선 이유,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코로나 확산에, 매출 증가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케아코리아가 발표한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6836억 원인데 전년보다 3.4% 느는 데 그쳤습니다.

2020년도에 19년 대비 33%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이케아 측은 "코로나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사람들이 몰리는 대형매장을 피했던 게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온라인 판매를 늘리기 위해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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