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초저금리 시대 끝났다…내 대출금리 얼마 오르나?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8.27 11:18
수정2021.08.27 13:35

[앵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관건은 내가 빌린 대출 금리가 언제 얼마나 오를까일 텐데요.

은행에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대 5%대에 육박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박규준 기자, 은행도 대출금리 올리겠죠.

어느 정도가 될까요?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4%대 후반에서 5%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은 4대 은행 주담대 금리가 변동금리 상품은 2.6~4.1% 수준, 5년 고정금리 후 변동으로 바뀌는 혼합형 상품은 더 높은 2.9~4.4% 수준인데요.

이젠 2%대 금리 상품은 사라지고 금리 상단이 5%대인 상품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은행들은 다음 달 중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적금 등 수신상품 이자를 올리고, 이런 자금 조달 비용을 반영해 10월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2.9%~4% 수준인 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4%대 중반 이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더욱이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만큼 금리 인상 폭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수억 원 잔뜩 빚내서 집 구매한 분들 특히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금리 인상기 대출 전략,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기자]

변동금리로 이미 주택대출을 받았다면 5년 고정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합니다.

지금은 변동금리 상품이 혼합형보다 0.3%포인트 더 이자가 저렴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가 앞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갈아타더라도 돈 빌린 지 3년이 안 됐다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 참고해야 합니다.

신규 차주도 혼합형 주담대로 빌리는 게 좋고,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라면 금리산정 주기가 6개월이 아닌 1년짜리로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이복현 "고려아연 공개매수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 지시
중고차금융 첫 16조 시대 개막…점유율·사기에 '골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