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식은 잭슨홀회의…파월, 테이퍼링 언급 할까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8.27 05:59
수정2021.08.27 08:06
[앵커]
기자가 콕 찝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최하는 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7일) 열립니다.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죠.
우선 잭슨홀 미팅 일정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잭슨홀 회의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전문가를 초대해 와이오밍주 휴양지에서 머리를 맞대는 행사인데요.
통상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예년과 달리 3일간의 일정에서 하루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변경됐습니다.
오늘 밤 11시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화상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연설 주제는 경제 전망이고요.
회의 제목은 불균형 경제에서의 거시경제 정책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하루만, 그것도 화상으로 진행되는 자체가 연준이 델타 변이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기자]
제가 일정을 먼저 언급한 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회의가 주목을 받는 건 양적 완화 움직임 속에서 자산 매입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인데요.
Fed는 지난해 6월부터 매달 1200억 달러씩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MBS를 사들여왔습니다.
채권을 사들이니까 시장에 돈이 풀렸는데, 이제는 경기 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된 거죠.
소비자 물가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5%를 넘었고, 경제성장률은 1, 2분기 모두 6%를 초과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델타 변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로 인해 미국 경제를 이끄는 한 축인 소비는 물론, 고용시장의 부정적 영향이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앵커]
실제 7월 FOMC 이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최근 7일간 하루평균 코로나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당초 올가을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했던 페이스북, 구글 등도 내년 초로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연준 내에서도 자산매입이 주택 버블을 만들고 있고, 인플레 우려도 커진다며 서둘러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는 10월경 테이퍼링을 하고, 내년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했고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내년 3월로 제시하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파월 의장 발언에서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하고, 실제 테이퍼링을 언제 공식화할까요?
[기자]
우선 델타 변이에 관한 연준의 시각을 주목해야겠습니다.
또 노동시장에 관한 파월의 언급 변화도 주목해야겠습니다.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는 건, 다음 달 21~22일 예정된 FOMC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9월에 언급한 후 실제 11월부터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제 다음 달 3일에 나오는 8월 고용지표를 주목해야 하는데요.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가 다시 나온다면 연준이 빠른 테이퍼링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가 콕 찝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주최하는 경제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7일) 열립니다.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죠.
우선 잭슨홀 미팅 일정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잭슨홀 회의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 전문가를 초대해 와이오밍주 휴양지에서 머리를 맞대는 행사인데요.
통상 미국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는 예년과 달리 3일간의 일정에서 하루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변경됐습니다.
오늘 밤 11시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화상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연설 주제는 경제 전망이고요.
회의 제목은 불균형 경제에서의 거시경제 정책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하루만, 그것도 화상으로 진행되는 자체가 연준이 델타 변이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기자]
제가 일정을 먼저 언급한 것도 이 이유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회의가 주목을 받는 건 양적 완화 움직임 속에서 자산 매입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인데요.
Fed는 지난해 6월부터 매달 1200억 달러씩 국채와 주택저당증권 MBS를 사들여왔습니다.
채권을 사들이니까 시장에 돈이 풀렸는데, 이제는 경기 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된 거죠.
소비자 물가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5%를 넘었고, 경제성장률은 1, 2분기 모두 6%를 초과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델타 변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로 인해 미국 경제를 이끄는 한 축인 소비는 물론, 고용시장의 부정적 영향이 부담스럽기 때문이죠.
[앵커]
실제 7월 FOMC 이후에 많은 변화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최근 7일간 하루평균 코로나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당초 올가을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했던 페이스북, 구글 등도 내년 초로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연준 내에서도 자산매입이 주택 버블을 만들고 있고, 인플레 우려도 커진다며 서둘러 테이퍼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는 10월경 테이퍼링을 하고, 내년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했고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내년 3월로 제시하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파월 의장 발언에서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하고, 실제 테이퍼링을 언제 공식화할까요?
[기자]
우선 델타 변이에 관한 연준의 시각을 주목해야겠습니다.
또 노동시장에 관한 파월의 언급 변화도 주목해야겠습니다.
테이퍼링을 공식화하는 건, 다음 달 21~22일 예정된 FOMC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9월에 언급한 후 실제 11월부터 자산 매입을 축소할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제 다음 달 3일에 나오는 8월 고용지표를 주목해야 하는데요.
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가 다시 나온다면 연준이 빠른 테이퍼링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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