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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공항 폭탄테러로 수십명 사망…IS 소행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8.27 05:58
수정2021.08.27 10:07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해 미군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조금 전,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폭발은 현지 시간 어제(26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는데요.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의 애비 게이트와 여기서 약 250미터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발생했습니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카불을 탈출하려는 대기자들을 묵도록 하는 숙소인데요. 미군 통제지역입니다.

외신들은 자살 폭탄 테러 이후 총격이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탈출을 위해 카불 공항에는 수천 명이 몰려있는데요.

최소 60명의 아프간 민간인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14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폭발로 미군 12명이 사망했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요?
이슬람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 IS가 이번 공격은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IS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일으킨 일이라고 발표했습니다.

IS는 서방국가뿐만 아니라 탈레반과도 적대 관계에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아프간 철수 작전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닌가요?
미국이 정한 철수 시한이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테러 공격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무장관,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재 카불 공항에는 대피자 5천 명, 미국인은 약 1천 명이 남아있는데요.

앞서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브리핑을 통해 폭탄 테러에도 계속해서 구조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계속해서 구조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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