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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연이은 리콜에 상장심사도 연장 신청

SBS Biz 강산
입력2021.08.26 11:19
수정2021.08.26 11:58

[앵커]

기업상장 대어로 꼽히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연이은 배터리 리콜이 발목을 붙잡은 영향으로 풀이되는데요.

강산 기자, LG엔솔이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고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중순쯤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LG엔솔은 지난 6월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거래소 상장규정은 상장예심 기간을 45거래일, 약 2개월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LG엔솔은 45영업일을 채우기 전에 거래소에 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한 건데요.

지난해 12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LG엔솔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공모청약을 거쳐 이르면 10월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목을 잡았군요?

[기자]

네, GM은 지난달 화재가 발생한 쉐보레 볼트EV 7만3천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콜 비용만 1조1,675억 원으로 GM은 여기에 신형 볼트 EV의 판매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볼트EV 리콜 비용을 5천억 원 안팎으로 보고 있습니다.

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에 볼트 EV 리콜 관련 충당금 910억 원을 반영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7천억 원이 넘었던 현대차의 코나 EV리콜에 이어 최근 GM과 폭스바겐 등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연내 상장이 어려울 수 있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LG엔솔은 "고객사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 중"이라며 연내 상장 추진과 관련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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