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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잡히나… 정부 원유가격 결정 방식 손보기로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8.26 11:19
수정2021.08.26 11:58

[앵커] 

최근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오른 가운데 정부가 이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우유 소비는 줄고 있는데 원유 가격은 오르고 있는 현 시장의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박규준 기자, 정부가 나서서 원유 가격 결정 방식을 바꾸겠다는 건데요.

지금은 어떻게 결정이 되나요? 

[기자] 

지금은 생산자가 중심이 된 낙농진흥회라는 곳에서 생산비용을 중심으로 원유 가격을 결정합니다. 

낙농진흥회는 이번 달부터 원유 가격을 리터당 947원으로 리터당 21원 올린 상태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식품물가 상승을 감안해 연말까지는 원유 가격 인상을 미뤄달라고 했지만 낙농업계가 거부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정부가 뭘, 어떻게 바꾸겠다는 건가요? 

[기자] 

네, 농식품부는 원유 가격 결정에 우유 수요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수요를 반영하지 않아서 우유 소비가 줄고 있음에도 원유 가격이 계속 오르는 수급 불일치가 벌어지고 있어서입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어제 '낙농산업발전위원회'라는 정부 주도의 조직을 발족했고, 이곳에서 원유 가격 결정 방식을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론 음용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용도별로 가격을 다르게 정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부 주도의 가격 결정 방식에 낙농가는 "소득이 줄어든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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