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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5개월 만에 0.75%로 인상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8.26 11:16
수정2021.08.26 11:58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5월 0.5%로 내린 후 줄곧 동결하다가 15개월 만에 인상한 건데요.

정광윤 기자 연결합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첫 금리 인상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26일) 기준금리를 0.75%로 지금보다 0.25%p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금통위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이 닥치자 3월과 5월 회의에서 연이어 금리 인하를 결정했는데요.

두 달 만에 1.25%에서 0.5%로, 0.75%p 큰 폭으로 낮춘 뒤 이번에 15개월 만에 다시 올렸습니다.

금통위가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건 지난 2018년 11월 1.75%로 무려 2년 9개월 전입니다.

이번에 금리를 인상한 건 가계대출이 급증하며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뛰고 있는 데다 물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금통위는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 상황과 성장·물가 흐름, 금융불균형 위험 등을 점검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랑 물가 전망치도 발표했죠?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한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4%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이 경제 회복세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 건데요.

한은은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 접종 확대, 재난지원금 집행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로 0.3%p 높아졌는데요.

한은은 물가에 대해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지속,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며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 중반으로 물가 상승 압력도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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