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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中 양극재·전구체 공장 건립…2800억 투자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8.25 16:32
수정2021.08.25 16:37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사업의 첫번째 해외 거점으로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인 중국에 구축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늘(25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그룹과 화유코발트가 중국에 운영 중인 양극재 및 전구체 합작법인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모두 2,81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2018년 3월 중국 저장성 통샹시에 양극재 생산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각각 연 5,000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제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꼽힙니다.  

아울러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의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는 양극재 중간재로 배터리의 충전 용량을 높여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는 핵심 물질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법인 증설로 각각 연 3만 톤 규모의 양극재와 전구체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되면 양극재 생산 능력이 3만 5,000톤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39만 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중국 현지 배터리사와 중국에 진출한 국내 배터리사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동시 사업의 시너지와 그룹 차원의 원료 확보 등 차별화된 사업 역량을 갖춘 소재 기업으로서 글로벌 권역별로 재편되고 있는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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