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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GS그룹, 1.7조 원에 휴젤 인수…차세대 먹거리 확보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8.25 11:29
수정2021.08.25 13:30

[앵커]

GS그룹이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와 손잡고 보톡스 업체인 휴젤을 인수합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인수합병 거래 가운데, 역대 최대 금액인데요.

김완진 기자, 휴젤이 결국 GS그룹 컨소시엄이 품에 안기게 됐는데, 거래 금액이 얼마입니까?

[기자]

약 1조 7천억 원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 리딕(LIDAC)을 통해 보유한 휴젤 지분 42.9%를 GS그룹과 싱가포르계 바이오 투자 운용사, 아랍에미리트 연합 국부펀드, 한국 사모펀드 등 4개 회사가 모인 다국적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 휴젤 주식 1조 5천억 원어치에 더해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2200억여 원 규모 전환사채까지 합쳐서 약 1조 7천억 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역대 최대 인수합병 금액입니다.

[앵커]

GS가 바이오 산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준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데, 휴젤은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휴젤은 2001년 설립된 보톡스 업체로, 시장점유율이 50%에 이릅니다. 

지난 2010년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성공한 다음,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 2110억, 영업익 780억 원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GS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을 점찍은 가운데, 휴젤 인수로 바이오 진출에 속도가 붙게 됐는데요.

중국 시장에 유일하게 진출한 휴젤이 보톡스 '레티보' 판매 허가 승인을 받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성까지 확보한 가운데, 재무적 투자자로 함께한 C-브리지캐피탈이 아시아 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광범위한 아시아 시장 공략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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