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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아마존 스토어’ 오픈…상장 몸값 키우기?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8.25 11:29
수정2021.08.25 13:56

[앵커]

11번가가 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과 손을 잡았습니다.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건데요.

쿠팡·네이버 등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힐 회심의 승부수이자 상장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손석우 기자, 현재는 아마존 상품을 구입하려면 미국 현지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기자]

이제는 11번가 서비스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11번가는 자사 서비스 안에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는 3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가 되는 것인데요.

아마존은 수천만 개의 상품이 올라와 판매되고 있는 세계 최대 이커머스 서비스로 국내에서도 많은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 방식을 통해 아마존 상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11번가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고 배송 비용 등을 획기적을 낮춰 아마존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11번가가 아마존과 손을 잡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11번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 등에 이어 점유율 4위에 올라있는데요.

상위 업체들과 점유율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지난해 11월 아마존과의 지분투자 약정을 체결하고 협업 서비스를 준비해 왔습니다.

아마존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격차를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11번가는 오는 2023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마존과의 지분 투자 및 공동사업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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