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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거품 빠지나…첫날 종가 대비 하락 기업 ‘속출’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8.24 11:22
수정2021.08.24 11:49

[앵커]

올해 들어 큰 기대를 모으며 주식시장에 상장했던 '공모주 대어'들이 최근 들어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상장 종목이 적잖게 남아 있어 우려도 커지는 상황인데요. 

공모주를 둘러싼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요즘 공모주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24일)은 아직 장이 열린 지 얼마 안 됐으니 어제까지 기록으로 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 주목받았던 롯데렌탈의 주가는 어제 5만 400원이었습니다. 

지난 19일 상장 당시 5만 5,500원보다 낮고, 공모가인 5만 9,000원보다는 더 낮습니다.

이밖에 같은 날 상장해 소위 '따상'에 성공했던 브레인즈컴퍼니는 상장 첫날 6만 5,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5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달 들어 신규 상장한 13종목 중에 9종목은 상장 첫날보다 어제 종가가 낮았고, 공모가보다 주가가 떨어진 곳도 4곳에 달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되는 건지, 또 앞으론 어떻게 될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증시가 이달 들어 조정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의 견고함이 떨어지는 공모주가 더 크게 흔들린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공모주가 너무 많이 쏟아지면서 자금이 분산된 영향도 있고, 공모주는 초반에 팔아야 한다는 인식이 투자자 사이에서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면역세포치료제기업 바이젠셀이, 금요일에는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증시에 새롭게 발을 들입니다.

만약에 이들 종목도 최근 공모주 조정의 영향을 받는다면 공모 청약자들의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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