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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조, 내일 단체 사직서…車 업계 ‘이번주 고비’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8.24 11:21
수정2021.08.24 11:49

[앵커]

산업계에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HMM은 파업이 임박했고, 기아 노조는 특근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관련해서 정인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결국 HMM의 파업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졌군요?

[기자]

네, HMM 해원 노조는 어제(23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92.1%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해원조노는 내일부터 사직서를 내고 스위스 선사 MSC로 단체 이직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부산항에 HMM 선박이 입항하면 선원들이 무조건 내리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 그리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이 제시한 조건과 맞지 않아 협의가 결렬됐습니다.

지난 2016년 해운업 위기 이후 HMM은 육상과 해상직원들의 연봉을 6년에서 8년 동안 동결해 왔습니다.

HMM 파업이 시작돼 선박이 멈추면 배를 구하지 못한 수출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기아 노조는 특근 거부에 나섰군요?

[기자]

네, 기아 노조는 어제 오후에 열린 3차 쟁의 대책위원회에서 생산 특근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일단 교섭에 집중하고 교섭이 결렬될 경우 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월 9만9천 원 인상과 전년도 영업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성과급, 만 65세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아 노조가 올해 파업에 들어가면 10년 연속 파업이 됩니다.

한국지엠 노조도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현재 진행 중인데요. 오늘 오후 중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금호타이어 노조 역시 내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합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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