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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3~4%로 상승하면 집값 하락”…올 하반기에도 ‘상승’ 전망 우세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8.24 11:20
수정2021.08.24 11:49

[앵커]

국토연구원이 일반 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 하반기에도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담보대출 금리가 3~4%는 돼야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올 하반기에도 주택가격 상승을 내다보는 이들이 많았는데, 어느 지역 중심으로 상승 전망이 높았나요?

[기자]

국토연구원이 설문 조사를 했는데요.

전국 절반에 가까운(49.6%) 일반 가구가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을 놓고 '다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특히 인천(59.3%)과 경기(53.4%), 서울(51.6%)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반 가구를 중심으로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률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상승세가 지속됐는데요.

지수가 115를 넘어가면 "아직도 매매 시장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수도권은 올 2분기, 143.2를 기록하며 전 분기에 이어 상승국면을 이어나갔습니다.

수도권 가운데서도 인천은 150.8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습니다.

국토연구원은 "올 3분기에도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며 "수도권은 개발 호재와 규제 완화 기대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데에 영향을 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어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까?

[기자]

전국을 기준으로 3분의 1이 넘는, 34.7%의 응답자가 "담보대출 금리가 3~4%대일 경우, 주택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주담대 금리가 연 2% 후반대에서 3% 초반이니까 지금보다 소폭만 올라도 부담이 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연 4~5% 수준이 돼야 하락 압력이 있다고 본 응답자는 33.2%였으며 연 5~6%라고 한 응답자는 14.1%에 그쳤습니다.

"금리를 올려도 주택가격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11.6%였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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