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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금융권서 대출 칼바람…돈 나올 곳 틀어막혔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8.23 17:47
수정2021.08.23 18:50

[앵커]

가계대출 중단과 축소 바람이 금융권 전반에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은 물론 보험사들도 대출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돈이 나올만한 곳은 다 틀어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생계형 대출이 필요한 수요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용대출을 연 소득에 맞춰 제한하도록 요청받은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늘(23일) 부랴부랴 구체적인 지침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일선 저축은행들은 이런 분위기에 따라 대출 축소를 위한 물밑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실무적인 방법으로는 한도 조정하거나 금리를 조정하거나…. 일단 (신용대출) 줄이기 위해서 한도 조정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 같고, 어쨌든 주중에 무언가 조치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보험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갈 곳 잃은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는 상황에 각별히 대처하는 한편 대출 금액이 많이 나오는 우량 계약자 중심으로 대출 관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말 돈이 필요한 중·저신용자들의 생계형 대출까지 막힐 수 있다는 점입니다.

[2금융권 관계자 : 여기에 오시는 고객층은 잘 생각해보시면 주로 서민층. 워낙 지금 대출에 대한 수요가 많은데 괴리가 생길 것 같긴 합니다.]

결국 2금융권을 이용하는 경우 현실적으로 연 소득 이상으로 대출받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규제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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