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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 14% 증가…車·철강 호조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8.22 11:22
수정2021.08.22 11:24


전국 항만에서 처리하는 수출입 물동량이 6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지난달 항만 수출입 물동량 전년 동월 대비 14.0% 늘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수출입 물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물동량이 1억1830만톤으로 지난해 7월보다 14.0% 늘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연안 물동량을 합친 전체 물동량은 1억3719만톤으로 12.9% 늘었습니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9163만t으로 전년 동월(8040만t) 대비 14.0% 증가했고, 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과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7%, 10.5%, 3.5%, 18.9% 증가했습니다. 

광양항은 주요 화물인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제철용 광석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2290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울산항은 유류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1578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인천항은 유류, 유연탄 및 철제 물동량이 증가해 32.5% 증가한 937만톤을 처리했습니다. 평택·당진항은 유류 및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해 18.1% 증가한 842만톤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 유류는 11.6% 증가한 4042만t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됐습니다. 유연탄은 20% 증가한 1279만t, 광석은 4.9% 늘어난 1178만t, 자동차는 28.4% 증가한 686만t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해 전년 동월(240만 TEU) 대비 7.2% 증가한 258만 TEU를 기록했습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장치장 부족으로 인해 수출화주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 중으로 부산 북항 우암부두 일대에 수출화물 임시보관장소를 신규 공급하고, 9월에는 신항 서'컨' 배후단지에 운영중인 임시보관장소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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