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3·플립3, 역대급 흥행 쓰나…예약 판매량 80만대 전망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8.22 09:38
수정2021.08.22 09:38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예약 판매량이 8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22일) 전자·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의 예약 판매량은 지난 주말까지 45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전예약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데, 시간이 갈수록 예약 판매량이 늘어나는 만큼 통신사를 통한 예약 판매는 60만대를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직접 판매하는 자급제 물량을 합치면 80만대 달성도 어렵지 않다는 게 업계 반응입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갤럭시Z폴드2가 이통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8만대가 팔렸던 것의 10배 수준입니다. 기존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비교해서도 폴드3와 플립3의 판매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올해 초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21과 비교해 판매 속도는 2배가 넘었고,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과 비교해서도 1.5배 수준입니다.
두 제품 가운데서는 플립3의 인기가 높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상이 젊은 층의 마음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 이통사가 분석한 예약 고객의 연령대는 폴드3가 30대 31%, 40대 26%, 20대 18%, 50대 16% 순이었고, 플립3는 30대 30%, 20대 27%, 40대 20%, 50대 14% 순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갤럭시노트를 대신해 폴더블폰을 대중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립3가 갤럭시노트를 대체할 정도로 가격이 낮아진 만큼 폴드, 플립, 갤럭시S 시리즈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고객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을 낮춘 폴더블폰 라인업이 갤럭시노트의 빈자리를 본격적으로 메워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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