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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부동산 담보대출 전격 중단…“11월 말까지”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8.20 06:02
수정2021.08.20 07:20

[앵커]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대출 규제를 시사하고, 금융당국은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 전했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NH농협은행이 11월 말까지 신규 가계 담보대출을 전격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완전 중단은 상당히 이례적인데, 이광호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이 어떻게 됩니까?

[기자]

NH농협은행은 어제(19일) 신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취급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단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증액과 재약정을 포함한 신규 취급이 모두 중단됩니다.

정확하게는 다음 주 월요일인 23일까지 접수된 대출에 대해서까지 심사가 가능하고, 부동산을 담보로 한 긴급 생계자금의 경우에는 취급이 가능합니다.

농협은행은 부동산 담보대출 이외에 전세 대출과 집단대출 등도 한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속도 조절이야 많이 나온 얘기지만 전격 중단은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다른 은행들로도 번지게 될까요?

[기자]

일단 다른 대형 은행들은 중단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른 은행들보다 농협은행의 대출 증가세가 컸다는 분석인데요.

금융당국의 연간 대출 증가율 권고치가 5%인데, 농협은행은 이미 상반기에 권고치를 넘겨버린 상태입니다.

이에 금융당국이 주말까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는데, 전격 중단이라는 결과로 돌아온 겁니다.

다만 농협은행 이외에도 은행 한두 곳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져, 추가 중단 은행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농협은행의 이번 대출 중단으로 담보대출 수요가 다른 대형은행의 대출 증가세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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