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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족쇄’ 풀린 이재용…첫 과제는 ‘투자’와 ‘백신’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8.19 17:48
수정2021.08.19 18:51

[앵커]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요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기며 활동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취업 제한' 위반 논란 속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의 경영 활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놔 족쇄가 풀린 모습입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처음으로 삼성 부당 합병 의혹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출소 후 엿새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최근 제기된 논란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취업 제한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취업 승인 신청하실 겁니까? 청와대에 무엇을 약속하신 겁니까?]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가석방 직후부터 서초사옥을 오가며 경영 현안을 챙기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시급한 과제로는 정부가 가석방 이유로 직접 언급한 반도체와 백신 문제 해결이 꼽힙니다.

첫 행선지로 모더나 백신 위탁 생산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재계에서는 미국 내 두 번째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과 삼성SDI 배터리 공장 신설 결정 등 해외 투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부회장이 취업을 제한하는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계속되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경영 활동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이재용 부회장은 몇 년째 무보수고요. 비상임, 미등기 임원이기 때문에 이사회 참여가 불가능할 겁니다. 그것은 취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으냐….]

이 부회장은 오늘(19일) 삼성전자를 방문한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유승민 전 의원에게도 사전에 연락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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