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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 상장 재도전 본격화…예비심사 청구

SBS Biz 이광호
입력2021.08.19 11:08
수정2021.08.19 11:09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의 상장 재도전이 본격화됩니다. 

KTB투자증권은 오늘(19일)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어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KTB투자증권측은 45영업일 가량의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운용자산 규모 1조1195억원의 벤처캐피털로, 국내 VC중 유일하게 토스의 초기 투자 지분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358억원으로 VC업계 실적 1위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43억원, 당기순이익 4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에는 배달의 민족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했던 기업의 이익을 회수했고, 2분기에는 항암제 개발업체 카스젠(CARsgen)의 홍콩 증시 상장으로 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현재 기업가치는 7000억원대로 평가받고 있는데, 8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토스의 보유 지분 상황에 따라 가치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019년에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까지 받으며 상장을 추진했지만, 당시 주식시장 침체로 상장을 미뤘습니다. 

당시 KTB네트워크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로 추산됐는데, 2년 사이 두 배 넘게 가치가 뛴 셈입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확보한 재원은 유니콘 기업 발굴 및 투자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며, "남은 상장절차를 충실히 준비해 좋은 성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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