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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美 로이터통신 “글로벌파운드리, 기업공개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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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8.19 07:20
수정2021.08.19 08:15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글로벌파운드리, IPO 준비"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기업공개 준비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글로벌파운드리가 관련 서류를 당국에 제출했다고 단독 보도했는데요.

오는 10월 공식 절차에 들어가 연말이나 내년 초 상장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글로벌파운드리는 인텔과 300억 달러, 34조 원 규모의 매각안을 논의했지만, 기업공개를 통해 투자금을 모으는 방안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인데요.

소식통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아직 인텔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지 않았고, 또 기존 고객인 AMD와의 마찰과 규제 당국의 반독점 조사를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글로벌파운드리의 행보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

◇ TSMC, 아시아 시총 1위 올라

반도체 관련 소식 하나 더 보실까요.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TSMC의 시가총액은 5천400억 달러, 약 630조8천억 원을 기록하며, 중국 정부의 규제 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텐센트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습니다.

TSMC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공급난 속에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지난 1분기 129억200만 달러, 약 15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55%를 달성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1위 자리를 내어준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규제 홍수'에 고전하고 있는데요.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알리바바는
아시아 시총 3위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인터넷 부정경쟁 행위 금지 규정안'을 새롭게 공개하며 향후 반독점 관련 입법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 바이두, 무인 택시 사업 공개

중국 바이두가 자율주행 택시 사업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뤄보콰이파오'로 불리는 이 플랫폼은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아폴로'를 활용해, 앞으로 3년 안에 3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요.

최근 2년간 베이징과 광저우 등 도시에서 시범 운행을 진행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4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날으며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또 아폴로와 관련된 특허 건수는 2천900 건에 달한다고 소개했는데요.

중국 자율주행 최고등급인 'L5' 기능을 갖춰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 이상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또 안면 인식 기능 등을 통해 잠재적 수요를 분석해 능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T모바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최근 기업들을 겨냥한 해킹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이동통신업체 T모바일이 해킹 공격을 받아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약 4천만 명 이상의 개인 데이터가 도난당했는데요.

고객들의 개인신상이 담긴 운전면허와 주민번호 등이 새어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직후 T모바일 가입자 1억 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해커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T모바일 측은 "자사의 고객정보가 인터넷에 매물로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이번 해킹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T모바일은 1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의 대표 이동통신 기업인 만큼 피해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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