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홍원식-한앤컴 둘 중 하나는 거짓말?…매각 앞두고 ‘진실 공방’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8.18 11:23
수정2021.08.18 11:52

[앵커]

남양유업 매각을 놓고 대주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매수자인 한앤컴퍼니의 진실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양측 입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둘 중 하나는 사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김완진 기자, 우선 홍 전 회장이 주총 연기 이후 첫 입장을 내놓은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앞서 홍 전 남양유업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난 5월 27일 한앤컴퍼니에 지분 53%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30일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계약을 이행하기로 했는데, 당일에 연기했습니다.



이후 주총 노쇼 등 논란이 불거졌는데, 홍 전 회장은 어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앤컴퍼니와의 매각 결렬, 갈등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전 회장은 "임시주총 전부터 한앤컴퍼니 측에 거래 종결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매각을 결렬시키려고 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앵커]

한앤컴퍼니 측은 뭐라고 반박했습니까?

[기자]

한앤컴퍼니는 "M&A 거래종결을 위한 임시주총 일정은 계약서의 종결 조건이 충족되면 결정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는데요.

임시 주총에서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관련한 잔금 지급 준비는 물론 기업결합 신고까지 마무리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또 한앤컴퍼니 측은 쌍방 합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였다는 입장인데요.

"매도자인 홍 전 회장 측이 정한 일정에 맞춰서 움직였는데, 주총 전날 팩스 1장 말고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李대통령 "전세사기 '先구제' 다시 추진해야"…김용범 "초안 검토 중"
李대통령 "세종 집무실·의사당 일정 당겨달라…잠깐 얼굴만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