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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76원에 마감…11개월 만에 최고치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8.17 17:54
수정2021.08.17 18:51

[앵커]

금융시장 살펴보겠습니다.

오늘(17일)도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습니다.

달러당 1170원 선도 넘어서며 11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창섭 기자, 먼저 오늘 환율시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보다 7원 30전 오른 1176원 30전에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9월 15일 1,179원을 기록한 이후 11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장중에는 1,179원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최근 식을 기세 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엿새 연속 올랐는데요.

이 기간 무려 34원 20전이나 뛰었습니다.

[앵커]

환율이 이렇게 오른 이유는 뭔가요?

[기자]

먼저, 지난주부터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매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들은 오늘도 코스피에서 41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6일 연속 팔고 있습니다.

게다가 연휴 기간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에 몰려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정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고 델타 변이 확산 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국내 증시 흐름은 어땠나요?

[기자]

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주보다 0.89% 떨어진 3143.09에 마감하며 8일째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2.86% 내린 1011.05에 거래를 마치며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내일(18일) 국내 증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뉴욕 3대 지수선물은 현재 모두 하락 중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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