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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초대석] 美 연준, 11월 테이퍼링 시작할 듯…환율 11개월만에 1,170원 돌파

SBS Biz 김날해
입력2021.08.17 14:46
수정2021.08.17 17:08

■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미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앞당겨서 11월에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용 사정이 나아지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금융시장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에 따라서 부의 이동은 어떻게 바뀔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거시경제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오건영 신한은행 IPS 기획부 부부장 모시고 부의 시나리오를 점검해보겠습니다.

[앵커]

부의 시나리오라고 제가 잠깐 얘기했는데 얼마 전에 쓰신 책, 부의 시나리오 굉장히 잘 팔리고 있던데요. 그렇죠?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부의 시나리오 한번 잘 점검해보겠습니다. 지금 글로벌 금융시장에 여러 이슈가 있는데 뭐 테이퍼링 잠깐 얘기했습니다만 테이퍼링도 굉장히 중요할 테고 또 어떤 것들이 가장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가장 중요한 동향은 어떤 건가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뉴스에서 나오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3가지 중에 첫 번째는 이미 테이퍼링은 말씀해 주셨고요. 당연히 금리라는 게 시장에서 영향 주는 게 크니까요.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이라는 부분이 되게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살짝 숨이 죽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물가가 되게 많이 오르는 거 아니냐, 이런 것들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고요. 마지막 세 번째로 성장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데요. 성장이 생각보다는 둔화될 수 있다는 그런 우려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델타 변이도 들어가게 되고요. 방금 말씀드렸던 너무 높아져 버린 물가가 오히려 성장을 찍어누르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감도 같이 작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테이퍼링 시점, 인플레이션 상황, 그리고 성장의 강도. 이렇게 중요한데 뭐 차근차근 검토해보겠습니다만 지금 테이퍼링에 관해서 오늘 보도되는 뉴스를 보니까 테이퍼링이 미국 중앙은행이 자산을 사서 돈을 푸는 거잖아요. 그 규모를 줄이는 걸 말하는데 좀 빨라질 것이라 하는데 우리 부부장님은 그런 보도와 그런 전망들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지금 특히 이런 전망들이 오늘 더 힘을 얻게 된 것은 FOMC에, 연준에도요. 여러 위원들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비둘기적인 위원들, 비둘기적인 위원들은 가급적이면 돈을 계속해서 완화적으로 풀어주는 게 좋겠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있고. 

[앵커]

비둘기 파들.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그리고 매파들이 있죠. 매파들은 최대한 빠르게 줄여야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입장들이 있는데 매파에서는 꾸준하게 테이퍼링을 빠르게 진행해 줘야 한다는 얘기를 해왔었어요. 근데 최근에 나타나는 건, 특히 오늘 새벽에는 미니폴리스 연준이 있거든요. 지역 연준중에 미니폴리스 연준에 카시칼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약간 좀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별명이 왕비둘기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분이 굉장히 완화적으로 이야기를 하셨던 분인데 그런 분이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고용지표가 만약에 지난 6월달이나 7월달처럼 좋은 현상이 몇개월 더 이어진다면 테이퍼링을 시작해도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러면 사실상 매파들같은 경우는요. 그분들이 앞에서 코멘트 하시기 전에도 이미 시장에서 알고 있어요. 충분히 매파적인 얘기를 하겠네. 근데 전혀 뜻밖의 이야기가 나오니까 연준 내에서도 분위기가 바뀐거 아니겠는가,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건요. 시장에서 생각하는 그런 기대하고 조금 어긋나는 상황이 펼쳐졌을 때 시장이 조금 더 긴장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최근에도 테이퍼링 얘기 굉장히 많이 나왔지만 오늘 조금 더 최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이런 비둘기파적인 위원들도 변화가 생긴다는 거. 그리고 이번주에 7월달에 있었던 FOMC 의사록이 발표되는데요. 그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에 대해서 그때 당시에 파월 연준 의장이 했던 얘기가 뭐냐면 First deep dive퍼스트 딥 다이브라는 표현을 써요. 그게 뭐냐면 테이퍼링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처름으로. first로 deep dive, deep dive가 뭐냐면 깊이 한번 들어갔다왔다 이런 얘길 하거든요.

[앵커]

아 깊이 서로 논의를 했다 그런 얘긴가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그렇습니다. 그 deep이라는 단어가 어떤 식의 논의가 되었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분명히 실려있겠죠. 그러면 지금처럼 시장이 조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거기서 나오는 뉴스 플로우들이 시장에는 긴장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는 테이퍼링을 한다, 언제 한다 이런 얘기뿐만 아니라 지금 어느 정도까지 나오냐면 언제 시작해서 언제쯤까지 완료된다는 얘기까지 나오죠. 이런 것들이 시장에서는요. 조금 더 구체적인 안이 나오게 되면 조금 더 긴장감 있게 현실로 받아들이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왕비둘기. 왕비둘기가 약간 독수리처럼 살짝 변하는 것 같은데 시장의 전망은 언제쯤 시장에서 시작해서 어느정도 될 것으로 전망이 달라졌어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시장의 컨센선스는 9월달에 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선언을 하게 되고요. 내년 초부터 들어갈 것이다 이런 예상들이. 이게 컨센선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시장이 기대하고 달라졌을 때 시장이 긴장을 한단 말씀드렸잖아요.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건 어쩌면 내년 초가 아니라 11월달에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러면 그만큼 더 당겨오는 거고요. 테이퍼링의 스케줄 자체도 뭐 예를 들어서 12개월동안 조금씩 줄여나갈거야 라고 생각했었던 사람들도 있는 반면에 지금은 한 달에 1200억 달러씩 주고 있는 걸 줄이는 거거든요. 그러면 100억 달러씩 줄이면 12개월이 걸릴 겁니다. 근데 만약에 150억 달러씩 줄이면 8개월이 걸릴 겁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8개월 동안 150달러씩 해서 8개월 만에 끝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들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죠. 시장의 기대보다 조금 더 매파적인 이야기가 나왔을 때 시장이 조금 더 부담을 느끼는 그런 요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오늘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시장이 약간 긴장을 했다고 봐야겠네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것에 대한 근거는 오늘 FOMC 회의 7월 의사록이 나오면 조금 더 근거를 가질 수가 있겠고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테이퍼링이 시작된다면 2013년인데. 이른바 신흥시장의 발작. 그런 것들이 일어날 가능성은 어떻게..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되게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주셨는데요. 결국에는 테이퍼링이 나타났을 때 테이퍼링이라는 거는 결국 자금을 지원해 주는 걸 조금씩 줄이는 거잖아요. 만약 실물경제가 그만큼 좋아졌다면, 성장이 탄탄하다면 조금씩 지원을 줄이더라도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실물경제의 성장이 나타나지면 그 성장이라는 게 전세계적으로 고르게 나타나는 성장이 아니라 불균형 성장이 현재는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입니다. 그 불균형 성장의 핵심에는 미국은 강한 성장을 가져가는데 신흥국같은 경우는 지금 백신의 보급율이 5%도 안되는 나라들이 많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기축통화를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자금을 지원했을때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기부양을 과감하게 못 하죠. 그러면 신흥국들같은 경우 굉장히 연약해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뜨거워졌기 때문에 테이퍼링을 시작한다? 이러면 신흥국들이 굉장히 크게 흔들릴 수 있겠죠. 이게 시장에서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두려움이고요. 다만 한가지 다른 건 뭐냐면 13년도에 한 번 해봤다는 건 굉장히 다른 부분이고요.

[앵커]

한번 고통을 겪어봤다?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안이 되기 때문에 지금 신흥국에서도 예비동작이라고 해야 하나요? 사전적으로 예방주사를 맞습니다. 그 예방주사가 신흥국에서 미리 기준금리를 올려놓는 거죠.

[앵커]

아 일부 국가에서. 뭐 터키같은 데죠?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그렇습니다. 터키도 그렇고 브라질도 그렇고요. 최근에 기준금리를 전체적으로 올리는 모습이 나타나죠 러시아에서도. 이게 뭐냐면 테이퍼링에 대한 사전적인 예방작업이라고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IMF 차원에서도 8월 말에 지금 현재 얘기나오는 게 SDR이라는 게 있습니다.

[앵커]

그게 뭔가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스페셜 드로잉 라이트인데. 조금 어려운 얘기라서 깊게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약 신흥국에게 3000억달러 정도 가까운 자금이 배정이 돼서 달러 유동성을 사전에 좀 확보해주지 않겠나 이런 논의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약간의 준비는 하고 있는데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꼭 감기 안 걸리는 건 아니죠. 그래서 지금 과거에 했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뭔지는 알고 있고, 거기에 대한 예방을 어느정도 해놨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 테이퍼링의 충격이 어떻게 될지는 조금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전망은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감기에 걸리지만, 독감 수준이 아니고 살짝 앓는 정도가 될 수 있다 그런 겁니까?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그렇습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현재는 진행하려고 하고 있죠.

[앵커]

그렇군요. 테이퍼링이라는 게 결국 인플레이션과 관련이 있으니까 세가지 중요한 동향, 테이퍼링 인플레이션 그다음 성장 둔화인데. 역시 성장 둔화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아니겠습니까? 지금 다들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이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어느정도 성장을 둔화시키는 압력으로 작용할까요? 그 강도가 어떻게 될까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실제 미국같은 경우는 델타변이로 인해서 확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부양책이 워낙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이슈가 나오고 있는 게 인프라 투자 1조달러 이런 얘기 나오고, 3.5조달러만큼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준비된다는 뉴스가 있죠? 그러다보니까 델타변이로 인한 성장둔화우려가 있더라도 부양책이 강했을 때는 이걸 어느정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의 보급율도 굉장히 낮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결국 적자가 크기 때문에 경기부양책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신흥국같은 경우는 직격탄을 맞죠. 그래서 신흥국 중에서 특히 동남아시아 국가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특히 태국같은 경우는 바트와 환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바트의 통화가치가 많이 떨어져있죠. 이런 쪽들은 특히 테이퍼링에서도 약간은 이슈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신흥국들 통화가치 동향을 잘봐야겠네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그렇습니다.

[앵커]

자, 이제 그 부의 시나리오라는 게 물가와 성장의 조합을 4가지로 해서 지금이 저성장, 저물가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해서 저성장 저물가가 고착이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 나타났던 현상인데요. 전체적으로 현상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건 부채의 위기입니다. 부채가 굉장히 많아서 생긴 문제인데 이 부채를 갖다가 해결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부채를 조달함으로서 일단은 봉합시키고 넘어가죠. 그리고 2011년도 12년도에는 유럽에 재정위기가 잇었습니다. 유럽의 재정위기도 재정이다 금융이다 이 단어가 바뀌었을 뿐이지 결국에 핵심은 부채거든요. 그리고 15년도에는 중국에 부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세계의 부채가 굉장히 많죠.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는 기업들이 투자를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면 투자가 일어나지 못한다는 건 고용이 창출되기 어렵다는 얘기고, 그래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거죠. 

[앵커]

아 빚에 의한 성장둔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저성장 저물가 시대에 우리같은 일반 투자자들. 전략이 중요하잖아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이런 자산별 금융자산이라든지 어떻게 전략을 짜야 될까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사실 지난 수년동안 이어져왔던 저성장 저물가의 기조를 봤었을 때는 이런 답이 가능할겁니다. 첫번째는요. 저성장 저물가 기조에서는 금리 자체가 굉장히 낮게 유지가 되겟죠. 금리가 낮게 유지가 됐을 때는 장기채권을 투자하는게 굉장히 큰 도움을 줍니다. 지금처럼 금리가 낮을 때, 지금이라도 2~3% 금리를 받는 그런 채권을 10년짜리로 가입해야 지금의 금리라도 받을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더 낮아지기 전에. 그런데 첫번째는 그래서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높았던 거고요. 두번째는 주식 시장으로 갔을때도 주식 시장에서는 근본적으로 보셨을 때 성장이 둔화됐었을 땐 주식시장 전체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성장이 안 나오는 상태에서도 성장에 대한 희소가치를 가져가는 그런 기업들이 있죠.

[앵커]

성장에 대한 희소가치?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저성장 에브리웨어에서 유일하게 성장을 만들어내는 그런 기업들이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그런 기업들이 상당히 많은 밸류에이션이라고 하죠? 고평가를 받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이건 뒤집어 말하면 성장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그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마지막으로는 투자가 쉽게 나타나진 않기 때문에 원자재가격이 굉장히 어려운 양상에 접어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성장 저물가 기조에서 기본적인 틀로 봤을 때는 주식에서는 성장주, 채권에서는 장기채를 많이 말씀드렸고. 그 다음에 원자재 시장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라고 이렇게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의 저성장 저물가가 오랫동안 계속되고 이제는 뭔가 변곡점이 와서 변하려고 하는데 그럼 앞으로 어떻게 변할건지, 변한다면 투자전략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일단 되게 중요한 포인트가 나온 게 저성장 저물가 상황에서요. 작년 3월에 우리는 코로나를 만났습니다. 코로나 사태는요. 사실상 쐐기골을 넣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거든요. 저성장 저물가에 깊이 박혀버린 거죠. 그런데 작용과 반작용이라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쎄게 박히다 보니까 이걸 빼내기 위해서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나오게 되는 거죠. 저도 미국에서 재정적자를 그렇게 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양적완화를 3조 달러 가까이하거든요. 이렇게 해서 돈을 많이 풀게 되니까 이게 고물가 기조로 접어들 수 있도록 밀어올리는 거죠 경기 자체를.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그럼 돈을 많이 풀기 때문에 우리가 고물가 기조로 갈 수 있겠는가? 그게 쉽지 않은 게 저성장 저물가라는 그 빚에 부채의 크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건 예측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영역인 것 같아요. 그럼 우리는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되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거든요. 그래서 분산투자라는 말씀 여기서 드려봅니다. 분산투자하면 아예 나눠 투자하라고?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시나리오에 맞춰서 조금 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에 투자 비중을 높이는 전략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떤 가능성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예를 들어서 보시면 저성장 저물가 기조에서는 지금 현재는 저성장 저물가지만 시간을 두고 고성장 고물가 쪽으로 이행해갈 수가 있죠. 그러면 지금은 저성장 저물가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이지만 나중에는 시차를 두고서 고성장 고물가의 포트폴리오로 조금씩 비중을 전환해가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포트폴리오라고 하면 딱 고정되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이나믹하게 시간의 변화와 국면의 변화에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이런 조언의 말씀 드립니다. 

[앵커]

아 그동안 저성장 저물가 시대였는데 이제 고성장 고물가로 바뀔수 있으니 그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부분적으로 전환하는데 신경써라?

[오건영 신한은행 부부장]

네 그렇습니다. 결국 국면의 변화라는 게 무조건 거기로 간다는 게 아니라 그런 가능성들도 포트폴리오 전략에 같이 녹여놓자는 말씀이 되는 거죠.

[앵커]

네 그렇군요. 네 잘 알겠습니다. 테이퍼링을 앞두고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우리 오건영 신한은행 IPS기획부 부부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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