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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지도…카페 대신 스크린 골프장

SBS Biz 엄하은
입력2021.08.17 11:23
수정2021.08.17 13:20

[앵커]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진 골프가 젊은 층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골프 붐이 일어난 배경엔 스크린 골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골프의 대중화로 스크린 골프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MZ세대 놀이문화로 정착됐고,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에 있는 한 스크린 골프장인데, 인기 시간대엔 이미 예약이 가득 찼고, 평일 낮 시간에도 고객들이 이어집니다. 

특히 최근엔 '골린이'라고 불려지는 20·30세대 골프 초보자들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노중대 / 스크린골프장 운영 : 특이한 점은 젊은 층들이 많이 늘었어요. 30% 이상 늘어난 것 같아요. (스크린 골프장은) 각 방마다 나눠져 있고, 소수가 모여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보다 (고객들이) 선호하고….]

국세청이 100대 생활업종을 조사한 결과, 스크린 골프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수는 1년 새 13% 늘었습니다.

노래방과 호프 전문점 등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스크린골프 가맹업체 골프존에서 하루 동안 진행되는 라운드 수는 20만 회.

연간 약 6천만 회 넘는 라운드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패션 산업, 골프장 고용인력 확대 등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김태희 / 성균관대 스포츠경영학 교수 : 스크린골프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6조 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골프용품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음식업이라든지 숙박업까지도 (경제적 효과를 미치고….)]

스크린 골프가 젊은 세대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지형도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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