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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영 복귀…모더나 백신수급 ‘구원투수’ 기대감

SBS Biz 강산
입력2021.08.17 06:08
수정2021.08.17 08:29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주 본격적인 현장 경영에 나설 예정입니다. 수감 기간 위기에 놓인 반도체 현안뿐 아니라 국가적으로 당면한 코로나 백신 수급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산업부 강산 기자 나왔습니다. 먼저 이 부회장의 광복절 연휴 일정 어땠나요? 
몸을 추스르며 별도 사업장 방문 없이 일단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7개월간 만나지 못했던 두 자녀와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가족과 안부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상회의를 통해 해외 인맥들과 사업 논의를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방은 주말에도 회사로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에 보고할 반도체, 모바일 등 사업 내용을 챙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이 당장 오늘(17일) 오후 열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은, 반도체회사 총수인데, 백신 특사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단 말이죠. 이유는요?
이 부회장이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모더나 백신 위탁 물량 협상의 '민간 외교관' 역할이 기대되는데요.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 복귀 자체만으로 미국 등에서 대외적 협상, 또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이 이번 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위탁생산 현장을 점검할 가능성이 큽니다.

모더나 본사를 방문했던 정부 대표단도 귀국했죠?
네, 정부는 오늘 오전 11시 미국 모더나사 방문 결과를 발표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공장에서 모더나 백신도 위탁생산을 하는데요.

정부 대표단은 이 중 일부 물량을 국내에 먼저 공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회장의 협상 중재력이 기대되는 부분인데요.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사외이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우리 정부 관계자를 중재해 백신 조기 확보 성과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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