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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서 새 출발할 두산인프라…전·새주인 모두 ‘윈윈‘ 기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8.16 10:47
수정2021.08.16 11:08



국내 1위 건설기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인수대금 완납으로 이번 주 현대중공업그룹 안에서 새 출발합니다.

오늘(16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부문 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은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인수금융 등을 통해 오는 19일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지분 양수도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DBI 컨소시엄은 지난 2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를 8500억원 가량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두산중공업과 맺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제뉴인에 소속된 자회사가 되지만, 사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제뉴인은 국내 2위 현대건설기계에 더해 1위인 두산인프라코어까지 품으면서 국내 최대 건설기계업체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반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완결되면서, 두산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작업도 막바지에 이를 전망입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게 3조원 가량의 긴급자금을 빌린 뒤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클럽모우CC와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등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해 자금을 확보했고, 여기에 8500억원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자금이 더해지면 3조원을 연내 상환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각이 완료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곧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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