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타한 ‘7.2 강진’…1297명 사망·수천명 부상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8.16 10:16
수정2021.08.16 11:08
[AP=연합뉴스]
카리브해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 강진의 사망자가 빠르게 불어나며 대형 참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현지시간으로 15일 아이티 재난당국인 시민보호국은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9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5700여명에 달하고 실종자도 많아 인명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전날 오전 8시29분께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서쪽으로 125㎞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아이티 전역은 물론 이웃 나라에서도 강력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이튿날인 15일까지도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이티 남서부 도시 레카이와 제레미 등에 집중됐습니다.
당국은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주택 1만3694채가 붕괴되고, 1만3785채가 파손됐으며, 병원과 학교, 교회 등에도 피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열대성 저기압까지 아이티를 향해 다가오고 있어 추가 붕괴와 구조 차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진 그레이스가 16일 오후부터 아이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NHC는 그레이스가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에 강한 비를 몰고올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한편, 빈곤율이 60%에 달하는 극빈국 아이티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포르토프랭스 부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최대 30만 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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