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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성추행 女중사 사망사건 가해자, 구속영장 발부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8.14 12:39
수정2021.08.14 13:20



사망한 해군 여군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부사관이 구속됐습니다.

해군 보통군사법원은 오늘(14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군사법원에서 모 부대 소속 A 상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결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A 상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A 상사는 함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인천의 한 도서 지역 부대 소속인 A 상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식당에서 같은 부대 후임인 여군 중사에게 '손금을 봐주겠다'고 하는 등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5월 말 성추행 직후엔 정식 신고를 원치 않았다던 피해자가 뒤늦게 신고를 결심했다는 점에서 2차 가해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피해자가 생전 유족과 나눴던 문자메시지 등을 공개하면서 피해자가 성추행 이후에도 분리되지 않은 채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A 상사의 업무상 따돌림, 업무 배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군 당국은 A 상사 등에 대한 2차 가해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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