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포스코, 1.5조 원 규모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국내 최초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8.14 09:29
수정2021.08.14 09:40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해외에 발행했습니다.

포스코는 친환경 관련 국내외 투자자금 조달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우리 돈으로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 중 최대 규모입니다.

그린본드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은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 약 293만 주이며, 전일 종가 34만 1,000원을 기준으로 1주당 가치가 49만 4,45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만기 5년인 이자가 없는 채권으로, 만기 수익률이 -0.78%인 실질적 마이너스 금리 발행입니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이차전지, 수소 사업 등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업 시민 경영이념 기반의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전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글로벌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외화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자금 시장에서 이자 부담 없이 선제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금융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정연다른기사
현정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직 사퇴
더 이상 터질 새우등도 없다…산업계 최우선 과제는 ‘탈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