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사령탑’ 돌아온 삼성 경영정상화 시동…文 “국익 위한 선택”

SBS Biz 강산
입력2021.08.13 17:53
수정2021.08.13 18:48

[앵커]

당장 이 부회장 앞에는 매듭을 짓지 못한 삼성의 주요 사업 과제들이 놓여있습니다.

취업제한이란 제약 속에서 이 부회장의 행보와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강산 기자, 먼저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정 가치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직접 국민 이해를 구한 건데요. 이 부회장의 경제, 사회적 역할론도 강조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이재용 부회장)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도 많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는 어떤 굵직한 현안들이 있죠?

[기자]

미래 신사업 분야 대규모 인수합병과 투자가 큰 관심 사안입니다.

삼성전자는 20조 원 규모의 미국 파운드리 투자 부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 일리노이주 지역 등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도 확정과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멈춘 대규모 투자시계도 재가동해야 합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 복귀 자체만으로 미국 투자 등 대외적 협상, 또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백신 수급 안정도 주요 현안인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고 있는 모더나 백신 위탁 물량을 국내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기대됩니다.

이 부회장의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 현장 방문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다만 취업제한, 재판이란 족쇄가 있죠?

[기자]

네. 이 부회장은 5년 취업제한에 걸려 원칙적으로 경영 현장에 복귀하기 어렵고, 가석방 신분이기 때문에 해외 출장도 제한됩니다.

또 부당합병 등 재판도 받고 있어 매주 한 번꼴로 법원에 출석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당장 사업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사장단 격려와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회적 신뢰 회복에 집중한단 뜻이군요?

[기자]

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계기로 삼성은 준법과 상생경영으로 사회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최근 사내 단체급식을 추가로 확대 개방한다고 밝힌 만큼, 중기와의 상생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평창동계 올림픽을 유치에 앞장섰던 고 이건희 회장의 길처럼 엑스포 유치에 앞장선다는 의미로, 현재 공석인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강산다른기사
[오늘 날씨] 한파특보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전국 눈 또는 비
[오늘 날씨] 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제주도 산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