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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유럽수출 해물탕면서 1급 발암물질…국내는?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8.13 11:24
수정2021.08.13 12:01

[앵커]

농심의 수출용 라면에서 1급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유럽에서 해당 제품은 리콜 조치가 내려졌는데, 국내용은 괜찮을지 걱정이 앞서는데요.

신윤철 기자 연결합니다.

농심의 어떤 제품에서 어떤 발암물질이 검출됐나요?

[기자]

네, 유럽연합 EU의 식품·사료 신속경보시스템(RASFF)은 농심의 '모듬 해물탕면' 수출용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한국에서 올해 1월 27일과 3월 3일에 생산된 제품으로 검출량은 1월 수출분에서 7.4ppm 3월 수출분에서 5.0ppm이 나왔습니다.

허용 기준치가 0.05ppm인 걸 감안하면 기준치의 최대 148배가 나온 것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해당 제품은 판매가 중단됐고 리콜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앵커]

이 제품은 국내에서도 팔리는데, 국내용은 문제가 없나요?

[기자]

농심은 수출용과 내수용은 생산 공장이 달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출용은 부산에서, 국내용은 안양과 안성 등에서 생산이 되는데요.

또 유럽에서도 해당 날짜를 제외한 다른 일자에 생산된 제품들은 정상 유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자체 검사했을 때 문제가 없었고 국내용은 물량이 많지 않고 유통기한도 6개월이어서 문제가 된 날짜에 제조된 제품이 현재 유통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심은 수출용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초과 검출된 이유를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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