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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 내 집 마련 ‘평균 7.7년’ 걸린다…자가 보유는 ‘10명 중 6명’ 꼴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8.13 11:24
수정2021.08.13 12:01

[앵커]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내 집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좀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연신 기자, 내 집 마련이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토부가 지난해 기준 조사를 했는데 우리 국민이 가구주, 그러니까 세대주가 된 이후부터 자신의 집을 갖기까지는 평균 7.7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인 지난 2019년 6.9년과 비교하면 기간이 더 늘었습니다.

전국 기준, 자가 보유율은 지난해 60.2%로 집계돼, 우리 국민 중 본인 명의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 세대주가 10명 중 6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수도권 자가 보유율은 53%로, 1년 전보다 감소했는데, 지난해 가구 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 집 마련'을 하려면 자금이 있어야 하잖아요?

벌어들인 소득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습니까?

[기자]

소득대비 주택가격지수, 줄여서 PIR 지수라고 하는데요. 수도권의 경우 8배, 전국으로 보면 5.5배로 조사됐습니다.

다시 말해 8년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수도권에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전국 모든 지역에서 PIR 지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도 16.6%로 집계돼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초저금리 기조 등으로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해당 수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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