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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점 경고’ 무색…매수심리 강세 지속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8.13 11:23
수정2021.08.13 12:01

[앵커]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가 무색하게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매수 심리는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매수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모습입니다.

김기송 기자, 아파트를 사두겠다는 매수심리, 더 강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7월 첫째 주 이후 5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매수심리가 더 강하다는 뜻입니다.

[앵커]

지역에 따라 매수심리 편차가 있을 텐데, 어느 지역이 유독 강한가요?

[기자]

인천이 가장 뜨거웠습니다.

인천은 이번 주 115.3으로 3.1포인트 오르며 2012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인천은 수도권 GTX 호재 지역인 연수구 송도신도시를 비롯해 청라신도시 등으로 아파트 수요가 몰리며 아파트값도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 다음으로는 경기도가 높았습니다.

수도권 내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경기 지역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107.2로 지난주보다 소폭 내렸습니다.

서울에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와 강동구 등이 104.6에서 106.5로 올랐고, 나머지 권역은 조금 내렸습니다.

다만 서울 전 권역의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넘어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팔겠다는 사람보다 많았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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