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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이재용 부회장, 207일 만에 출소…첫 소감 주목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8.13 08:30
수정2021.08.13 09:32

[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잠시 뒤 가석방으로 풀려납니다.

현재 서울 구치소 현장 연결합니다.

류선우 기자, 조금 뒤 이 부회장이 나오죠.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 앞입니다.

잠시 뒤 오전 10시, 이재용 부회장이 신원조회를 마친 후 이곳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입니다.

지금 현장에는 삼성 관계자들과 취재진, 시민단체 회원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려 다소 혼잡한 모습입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습니다.

반면 민주노총과 진보단체 회원들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잠시 뒤 이 부회장이 구치소를 나온 뒤 전할 짤막한 소감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앵커]

이 부회장이 출소하면 어디로 향하게 됩니까?

[기자]

일단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향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수감 생활로 만나지 못했던 두 자녀와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과 먼저 안부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출소 직후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몸을 추스르며 향후 행보를 구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조건부 석방이기 때문에 앞으로 행보엔 제약이 따릅니다.

 이사를 간다거나 한 달 이상 국내·외 여행을 할 때는 미리 보호 관찰관에게 신고해야 합니다.

앞서 지난 2월 법무부가 통보한 취업 제한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앵커]

그래도 총수 공백을 해소한 삼성은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겠죠?

[기자]

이 부회장은 당분간 각종 현안을 파악하면서 외부 복귀 시점을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미국 투자 의사 결정부터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경영 정상화에 못지않게 대국민 신뢰 회복에도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회장 출소를 앞두고 삼성은 사내 단체급식을 외부에 확대 개방하기로 했고, 어제(12일)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 노사 단체협약도 체결했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사법리스크도 여전합니다.

매주 삼성 합병 의혹 공판에 참석해야 합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 재판은 다음 달 본격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에서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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