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응원 금지, 노래도 부르지 마”…中 전방위 통제 고삐, 왜?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8.13 06:16
수정2021.08.13 06:36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최근 감독과 통제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아이돌 인터넷 팬클럽과 노래방을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여기에 빅테크 기업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 플랫폼에 대한 규제안도 내놨는데요.
산업 전반에 걸쳐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제 중국에서는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하는 것도 힘들어지는 건가요?
[기자]
적어도 온라인상에서 아이돌을 경쟁적으로 응원하거나 후원하는 행위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아이돌 팬클럽 계정에 오른 콘텐츠 15만 개 이상을 삭제했습니다.
계정도 4천 개 넘게 폐쇄했는데요.
네티즌이 응원하는 스타를 높은 순위에 올리는 '스타 파워랭킹 리스트'라는 웨이보 계정이 없어졌습니다.
아이돌이 주인공인 오디션 프로그램도 감독 대상입니다.
당국은 팬클럽 문화가 "광적이다, 악마에 씌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1년 전 아이돌 팬 문화가 긍정적 에너지를 지닌 모임을 촉진한다고 장려했다가, 사이버상에서 지나친 경쟁과 조작이 난무하자 방향을 튼 겁니다.
[앵커]
이뿐만이 아니라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도 마음껏 부르지 못하게 됐다고요?
[기자]
네, 10월부터는 중국이 해롭다고 판단한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를 수 없습니다.
도박, 마약과 관련된 내용이거나 주권을 해치고 민족 단결에 방해가 되는 내용이 해당됩니다.
아직 구체적인 금지곡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최근 알리바바 직원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불건전한 음주 문화에 고강도 규제를 예고했는데요.
기업의 회식이나 접대가 사실상 금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류업체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화 단속과 함께 빅테크에 대한 규제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1일 중국은 온라인 보험 규제안을 내놨는데요.
부적절한 마케팅을 제한하고 고객 정보를 보호하라는 내용입니다.
사실 중국 정부는 보험업과 IT의 융합이라는 명분으로 온라인 보험을 적극 장려해 왔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디디추싱도 이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덕분에 온라인 보험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60% 넘게 성장해 왔는데요.
최근 빅테크 규제의 연장선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거의 모든 산업에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잖아요?
예측이 어려울 정도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기자]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할 명분을 쌓고 있는 거죠.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지난 11일, 5년 단위 중장기 법제 로드맵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처음으로 '반독점'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기업들에 대한 당국의 압박이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최근 감독과 통제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중국 당국이 이번에는 아이돌 인터넷 팬클럽과 노래방을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여기에 빅테크 기업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 플랫폼에 대한 규제안도 내놨는데요.
산업 전반에 걸쳐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제 중국에서는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하는 것도 힘들어지는 건가요?
[기자]
적어도 온라인상에서 아이돌을 경쟁적으로 응원하거나 후원하는 행위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은 아이돌 팬클럽 계정에 오른 콘텐츠 15만 개 이상을 삭제했습니다.
계정도 4천 개 넘게 폐쇄했는데요.
네티즌이 응원하는 스타를 높은 순위에 올리는 '스타 파워랭킹 리스트'라는 웨이보 계정이 없어졌습니다.
아이돌이 주인공인 오디션 프로그램도 감독 대상입니다.
당국은 팬클럽 문화가 "광적이다, 악마에 씌었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1년 전 아이돌 팬 문화가 긍정적 에너지를 지닌 모임을 촉진한다고 장려했다가, 사이버상에서 지나친 경쟁과 조작이 난무하자 방향을 튼 겁니다.
[앵커]
이뿐만이 아니라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도 마음껏 부르지 못하게 됐다고요?
[기자]
네, 10월부터는 중국이 해롭다고 판단한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를 수 없습니다.
도박, 마약과 관련된 내용이거나 주권을 해치고 민족 단결에 방해가 되는 내용이 해당됩니다.
아직 구체적인 금지곡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최근 알리바바 직원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불건전한 음주 문화에 고강도 규제를 예고했는데요.
기업의 회식이나 접대가 사실상 금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류업체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화 단속과 함께 빅테크에 대한 규제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1일 중국은 온라인 보험 규제안을 내놨는데요.
부적절한 마케팅을 제한하고 고객 정보를 보호하라는 내용입니다.
사실 중국 정부는 보험업과 IT의 융합이라는 명분으로 온라인 보험을 적극 장려해 왔고, 알리바바와 텐센트, 디디추싱도 이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덕분에 온라인 보험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60% 넘게 성장해 왔는데요.
최근 빅테크 규제의 연장선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거의 모든 산업에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잖아요?
예측이 어려울 정도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기자]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뒷받침할 명분을 쌓고 있는 거죠.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지난 11일, 5년 단위 중장기 법제 로드맵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처음으로 '반독점'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앞으로 기업들에 대한 당국의 압박이 강화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6.'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7.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8.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9.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10.잘나가던 엔씨 소프트, 희망퇴직 신청자 500명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