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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예스저축은행, 해킹으로 1만건 넘는 개인정보 털렸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8.12 11:29
수정2021.08.12 13:59

[앵커]

키움증권 자회사인 키움예스저축은행에서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1만 명 정도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언제 해킹이 발생한 건가요?

[기자]

네, 키움예스저축은행은 지난주 금요일(8일)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키움예스저축은행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어제저녁 개인정보가 유출된 1만여 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1만여 명은 최근 두 달간 키움예스저축은행에서 대출받으려고 한 고객들인데요.

키움예스저축은행은 해킹 발생을 인지한 이후 금융감독원에 바로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출받은 여부를 떠나, 대출 상품을 조회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핀테크 회사인 핀다나 핀셋에서 대출 서비스를 조회한 고객뿐만 아니라 서민금융진흥원이나 NHN페이코 앱을 이용한 고객까지도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렇게 털린 개인정보는 어떻게 악용될 수 있나요?

[기자]

네, 역시 보이스 피싱이 가장 문제인데요.

이번에 여러 곳에서 키움예스저축은행의 대출 상품을 확인하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처럼 오픈뱅킹 서비스에 대한 보안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 4월 말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보이스 피싱 사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조사에 착수했고 유출 경로와 정확한 규모를 파악 중"라면서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시스템을 분석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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