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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2 새우튀김 갑질’ 차단… 쿠팡이츠, 별점·리뷰·환불 제도 싹 바꾼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8.12 11:17
수정2021.08.12 12:02

[앵커]

쿠팡이츠 이용 새우튀김집 점주가 고객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사망한 사건 기억하시죠?

이 사건이 불거지고 약 1달 반 만에 쿠팡이 리뷰, 별점 제도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상생방안을 여당 중재로 내놨습니다.

단독취재한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쿠팡이 비교적 빨리 상생방안을 내놨군요?

[기자]

네, 6월 말 점주 사망 사건이 알려진 지 1달 반 만의 일입니다.

쿠팡이츠는 오늘 오전 10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로 전국 가맹점주협의회와 '입점업체 피해방지 및 보호'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대준 쿠팡 대표와 허석준 가맹점주협의회 의장이 협약 당사자로 여당 을지로위원회 진성준 위원장, 우원식, 이동주 의원, 참여연대가 입회인으로 참석했습니다.

[앵커]

논란이 컸던 사건인 만큼, 상생방안 내용이 궁금한데요.

공개가 됐나요?

[기자]

네, 오늘(12일) 발표된 상생협약에 따르면 리뷰 제도는 최근 쿠팡이 도입한 입점업체의 댓글 기능을 포함해, 악성리뷰에 대한 신고 절차 간소화와 30일간 블라인드 조치, 악성리뷰 모니터링 조직 운영 등에 합의했습니다.

별점 제도는 입점업체의 '음식 평가'와 라이더가 제공하는 '배달 평가'를 완전히 분리하고 음식점 평가에 재주문율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새우튀김 사태를 불렀던 부당한 환불이 이뤄지지 않도록 환불 제도도 바꿉니다.

[앵커]

배달앱 이용하는 식당 주인으로선 반가운 일인데요.

이게 협약인데, 제대로 지켜질까요?

[기자]

앞선 2월 배달의민족도 여당이 개입해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었는데,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별점, 리뷰, 환불 개선안의 세부적인 내용들은 쿠팡이츠, 가맹점주협의회, 한국외식업중앙회을 당사자로 하는 상시협의체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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