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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삼성 ‘3세대 폴더블폰’ 승부수…위기경영 DNA 발휘할까?

SBS Biz 손석우
입력2021.08.12 06:45
수정2021.08.12 08:4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부소장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약점으로 꼽혔던 내구성을 크게 강화했고, 폴더블폰만의 강점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많이 낮췄습니다. 아이폰과의 경쟁,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또 한 번의 승부수로 평가받는데요. 다시 한번 초격차의 아성을 지켜낼 것인지 삼성의 승부수를 평가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Q. 어젯밤(11일) 11시 삼성 갤럭시 언팩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어제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들이 첫선을 보였는데요. 사실 언팩 행사 전에 이미 디자인과 사양 등이 거의 유출되면서 김빠진 행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 삼성 갤럭시 언팩 진행…베일 벗은 3세대 폴더블폰
- 삼성전자 홈페이지·유튜브·외신 등 전 세계 생중계
-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서 약 19만 명 실시간 시청
- 언팩 앞두고 마케팅 이미지까지 유출…김빠질까 우려도
-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서 "스마트폰 뉴노멀" 선언
- 스마트폰 왜 접나…삼성 "한 번 써보면 못 돌아갈 것"
- 갤럭시Z플립3에 BTS 지원사격…MZ세대 취향 저격

Q. 무엇보다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분들이 눈여겨보셨을 텐데요. 특히 접히는 부분, 힌지의 내구성이 개선됐는지도 궁금하고요. 전체적인 사양이 어떻게 되나요?

- 갤럭시Z폴드3, 삼성 스마트폰 기술 총합체…S펜 지원
- 초박형 유리 적용에 내구성 80%↑…IPX8 등급 방수
- 태블릿-스마트폰 장점 한 곳에…폴더블폰 장점 극대화
- 주사율 60Hz→120Hz 개선…부드러운 화면 표현 가능
- 숨겨진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탑재로 풀스크린 지원
- 10g 정도 가벼워진 무게에도 타사 스마트폰보다 묵직
- 더 예뻐진 '갤럭시Z플립3'…접어서 주머니에 '쏙'
- "삼성 스마트폰 사상 가장 스타일리시"…폰 꾸미기 정점
- 접어서 셀카·짧은 영상 등 유용…편의 기능 대거 추가
- 완성도 올리고 가격은 내려…출고가 낮춰 대중화 시도

Q. 확실히 예전보다 디테일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기존 폴더블 기술적 극복
- UDC,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 배치…외부 노출 無
- 초박형 유리 적용으로 S펜 사용 시 긁힘·파손 최소
- 갤럭시Z플립3,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기능 향상
- 자동 프레이밍·듀얼 프리뷰 등 편의 기능 대거 추가
- 갤럭시Z플립3, 폰 안 열고 메일 확인·삼성페이 가능

Q. 갤럭시 폴더블폰과 함께 웨어러블도 선보였습니다. 갤럭시워치4 2종과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가 공개됐는데, 갤럭시워치4는 이미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지난달 도쿄올림픽 출국 당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출시 안 된 갤럭시워치4를 차면서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이번에 가장 큰 변화라면 OS의 변화 아닐까 싶어요?

- '김연경 손목' 효과 만점…삼성 갤럭시워치4 사전 공개
- '원UI워치', 구글 OS '웨어'·삼성 OS '타이젠' 결합
- 스마트폰에 앱 설치 시 갤럭시워치4에 동시 다운로드
- 업계 최초 5나노 공정 적용…고사양·저전력 구현
- 갤럭시워치4, 갤럭시 버즈 상태 확인 및 설정 변경 가능
- AI 플랫폼 음성 명령·제스처 통해 스마트폰 기능 제어
- 신규 웨어러블 통합 플랫폼 탑재…풍부해진 앱 생태계
- 스마트폰과 연동해 인바디·수면·혈압 등 측정 가능

Q. 예전에는 스마트폰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워치나 이어폰 등 액세서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애플이 선두지만, 내년에 페이스북에서도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라 언제까지고 1위를 장담할 순 없어요?

- 애플,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1위 차지
- 화웨이, 출하량 1,100만대로 2위…전년 比 26%↑
- 삼성전자, 출하량 910만대로 전년보다 마이너스 성장
- 삼성, 2014년까지 글로벌 스마트워치 압도적 1위
- 단순 액세서리로 여겨졌던 스마트워치 시장 급성장
-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전년 比 35%↑
- 코로나 영향으로 헬스케어 기능 관련 기기 수요 급증
- 삼성, 갤럭시워치4 연동성 집중…가격경쟁력도 확보
- 페이스북·구글도 진출 준비…아마존 헤일로밴드 출시

Q. 2023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지금의 10배로 커질 것으로 전망도 있습니다. 그만큼 폴더블폰 시장을 두고 각축전이 벌어질 텐데요. 일단은 삼성의 우세지만 이 역시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2023년엔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도 폴더블폰을 개발할 것으로 보여요?

- 삼성, 폴더블폰 대중화 '과제'…전망은 '장밋빛'
- 2023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10배 성장 분석
- 삼성전자 점유율 약 75%…지배적 사업자 지위 예상
- 애플도 폴더블폰 합류 전망…"주류 기기로 발돋움"
- 작년 폴더블폰 약 300만대 판매…스마트폰 0.2% 수준
- 삼성전자, 지난 7월 "폴더블폰 '대세화' 추진" 선포
- 직사각형 스마트폰에서 접는 시대로 '판 바꾸기' 시동

Q. 삼성 갤럭시 언팩 하루 전 샤오미가 보란 듯 5G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샤오미의 재 뿌리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그동안 삼성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는데, 애플을 제외한 5G폰 시장에 인도와 유럽을 중심으로 샤오미가 이미 삼성을 앞섰습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직 삼성이 1위지만, 삼성이 여기서 안주하면 이마저 위태해요?

- 거세지는 中 샤오미…삼성 스마트폰 언팩 3년째 '찬물'
- 샤오미, 삼성 신작 폴더블폰 발표 하루 전 신제품 공개
- 플래그십 신제품 '미믹스4' 공개…대규모 온라인 행사
- 미믹스4, UDC 적용…디스플레이 픽셀 밀도 상향
- 전체 패널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적용…풀HD+ 해상도
- 샤오미,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빠른 잠식…신경전 '치열'
- 삼성전자, 5G 안드로이드폰서 中에 밀려 4위 '털썩'
- 샤오미, 2분기 인도·유럽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 삼성전자, 간신히 글로벌 1위 유지…추격 거센 샤오미
-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애플·중저가폰-中 업체에 고전

Q.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날로 격화되면서 반도체 시장 지각 변동도 예고돼 있습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대만의 TSMC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삼성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자칫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 삼성전자, 반도체 깜짝 실적에 2분기 글로벌 1위 달성
- 올해 1분기, 美 오스틴 공장 중단 등에 반도체 고전
- 하반기 '4세대 D램' 출시…'기술 초격차' 주력 방침
- 삼성, 메모리반도체 업계 1위…격차 좁히는 후발주자
- 파운드리 격차 벌리는 TSMC…인텔은 재진출 선언
- 삼성, 170억 달러 규모 美 공장 투자 계획 '일단 멈춤'
- 글로벌 반도체, 미·중 패권 경쟁 여파로 삼성 위기

Q. 이재용 부회장이 내일 가석방됩니다. 나오자마자 난제가 산적한데요.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추격하는 만큼 초격차에 매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계획하고 있는 M&A를 빠르게 진행할 텐데요. 삼성전자의 미래,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이재용, 13일 가석방…삼성 총수 부재 리스크 해소
- 공격적인 M&A·투자·기술개발 등 경영 정상화 절실
- 이재용, 위기 극복 위해 대대적 혁신 작업 추진 전망
- 재계 "이 부회장, 경영 복귀 후 신속한 의사결정 기대"
- 글로벌 시장 두고 각축전…'위기의 삼성' 초격차 방안은

Q.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에 밀리고, 중국 업체들도 삼성의 점유율을 뺏어가면서 삼성 스마트폰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았죠. 삼성전자 IM 사업부가 장기간 경영진단을 받고있는 것도 이런 위기감의 발로 아니겠습니까? 최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것과도 연결해 생각해보죠. 전문가가 보았을 때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위기입니까? 위기라면 얼마나 심각한 위기일까요?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애플·중저가폰-中 업체에 고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지난 4월부터 경영진단
무선사업부, '노트7 발화 사건' 5년 만에 경영진단
스마트폰 최대 위기…작년 연간 매출액 100조 하회
中 화웨이, 미국 제재로 후퇴…경쟁사들 빠르게 차지
삼성전자, 리더십 부재로 '불안한 1위'…출하량 하락

Q.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 역사를 보면 그동안 숱한 위기를 맞아왔지만, 그때마다 승부수를 띄웠고, 상당 부분 주효해왔지 않습니까?

'점유율 하락' 위기감 속 폴더블 폰으로 반전 노려
앞선 갤럭시S20·21 시리즈, 폴더블폰 흥행 실패
삼성의 '폴더블 승부수' 가격 낮추고 생태계 확대
전문가 "신작 효과 3~6개월, 초반 흥행이 판가름"
삼성 '반도체와 양대 산맥' 스마트폰…반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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