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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20일까지 집중교섭…오는 23일 쟁대위 다시 열린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8.11 17:56
수정2021.08.11 18:49

[앵커]

완성차업계 노조가 우선 교섭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추선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파업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윤성훈 기자, 우선 파업 갈림길에 놓여있던 기아 노조,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기아 노조는 우선 교섭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어제 조합원 2만 8천 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2만 4천 명 가운데 73.9%인 2만 1천 명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기아 노조는 완전한 파업권을 확보한 상황에서 오늘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 등을 논의했는데요.

논의 결과 오는 20일까지 집중 교섭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기아 노조가 이같이 결정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에 속도를 내겠다는 겁니다.

또, 노조는 코로나 19 등 대내외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오는 23일 다시 쟁대위를 열고 생산 특근 중단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파업 가능성은 열어 두고 사측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기아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기본급 9만 9천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완성차업체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노조 모두 교섭을 재개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양사 모두 교섭 일정은 아직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임단협조차 매듭짓지 못했고, 한국지엠은 반도체 부족으로 다음 달부터 공장 가동률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코로나 19와 반도체 부족으로 노사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지만, 완성차업계의 노조 리스크는 장기화되는 모습입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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