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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8% 지급 재난지원금…스타벅스·이케아에선 못 쓴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8.11 17:54
수정2021.08.11 18:50

[앵커]

추석 연휴로 지급될 것으로 보이는 국민지원금 쓸 수 있는 곳과 쓸 수 없는 곳이 어떻게 나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지난해와 달리 스타벅스나 이케아 같은 외국계, 대기업 매장에서는 아예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두고 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골목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로 지급했는데, 대형 매장도 본사 소재지가 있는 곳에선 쓸 수 있게 해준 게 발단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민이 재난지원금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경기도민은 이케아에서 가구를 살 수 있었습니다.

또 다시 사용처 논란이 예상되자, 정부가 스타벅스나 이케아 같은 외국계 매장은 사용처에서 아예 빼기로 했습니다.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지역사랑 상품권 가맹점으로 한정한 것인데, 이렇게 되면, 롯데마트나 이마트 등 대기업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기업형 슈퍼마켓인 노브랜드나 GS수퍼마켓, 백화점, 온라인 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다만 대형마트 내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 매장이라면 국민지원금을 쓸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치킨, 빵집, 카페,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본사 직영점은 빼고, 가맹점에서만 사용토록 했습니다.

여론은 엇갈립니다.

[김안나 / 경기도 시흥시 : 제한을 한다고 해서 자영업자들한테 돈이 돌아갈까 라는 생각이 들고 오히려 쓰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쓰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고재민 / 서울 강서구 안경집 운영 : 대형마트를 허용허게 되면 그쪽으로 너무 쏠릴 거 같은 예상도 들고...현재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지원금 지급 자격에 대한 이의신청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지급 시기는 이번 추석 연휴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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