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확진자 왜 급증했나?…4차 대유행 언제까지?

SBS Biz 신윤철
입력2021.08.11 17:53
수정2021.08.11 18:50

[앵커]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거리 두기를 적용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확진 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효과가 도대체 왜 나타나지 않고 있는지 신윤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선, 확진자 44명이 나왔는데, 이 중 39명은 이미 백신 1, 2차 접종을 마친 환자였습니다.

이처럼 백신을 맞고도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지난 5일 기준 1,540명으로, 일주일 새 400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이 급증하는 이유는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 1.6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탓이 큽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한 주 델타 변이 검출률은 73.1%로, 한 주새 11.6% 포인트나 급증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3차 유행 때 없었던 텔타변이와 돌파감염 확산이 계속되면서 4차 유행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델타 변이가 우세 종이 되면서, 초기 감염력이 되게 크고 전파력이 강한 특성이 있어서 이에 따라 차단에 어려움을…]

4차 유행은 언제쯤 잡힐지가 초미의 관심사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대본 제2부본부장 : (지난 6일 브리핑) 4차 대유행이 이제까지 겪은 유행보다 규모도 가장 크고 정점에 올라가는 시기는 아마도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국민의 70%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추석 때 정점을 찍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지만 돌파 감염이 급증하고 있어, 4차 유행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윤철다른기사
롯데 신동빈 회장, 작년 연봉 최소 150억…은행장 최고는 ‘KB’ 허인
SBS Biz-소상공인방송정보원, 제작·편성 업무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