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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IPO 착수…다음 달 상장 목표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8.11 11:24
수정2021.08.11 11:56

[앵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초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정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네, 현대중공업은 어제(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800만 주로 전량 신주 발행됩니다.

1주당 희망공모가액은 최저 5만2,000원에서 최고 6만 원 수준이며 공모 자금은 최대 1조800억 원입니다.

공모가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수요 예측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후 다음 달 7일과 8일 양일간 일반 공모청약이 실시됩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안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앵커]

조달된 자금은 어떻게 쓰입니까?

[기자]

현대중공업의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됩니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조달 자금을 수소·암모니아 선박과 전기추진 솔루션 등 친환경 선박의 연구개발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기반으로 한 선박 자율운항 기술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외 해상수소 생산 플랜트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투자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4,227억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3,120억 원과 영업이익 32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의 몸값을 5조~6조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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