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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투표 74% 파업 찬성…오늘 오후 쟁의대책위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8.11 11:23
수정2021.08.11 11:56

[앵커]

기아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투표가 가결됐습니다.

파업권을 확보한 기아 노조는 향후 대책을 논의합니다.

윤성훈 기자, 우선 투표 결과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어제(10일) 기아 노조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만8,000여 명 중 2만4,000여 명이 참여해 73.9%인 2만1,000명이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앞서 기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은 상황인데요.

이로써 기아 노조는 언제든지 파업에 나설 수 있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럼 기아 노조가 결국 파업에 들어가는 건가요?

[기자]

더 지켜봐야 합니다.

기아 노조는 오늘 오후 2시에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파업 여부와 일정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바로 파업에 들어가기보다는 교섭을 위한 압박 카드로 우선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기아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 기본급 월 9만9,000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정년 연장과 주 35시간 근무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업체들도 임단협으로 인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노사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원점에서 교섭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임단협을 매듭짓지 못한 르노삼성은 이번 주 교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완성차업계는 당초 여름 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했지만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이면서 추석 전 타결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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