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반대하는 대환대출 플랫폼…반쪽짜리로 출범하나?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8.11 11:23
수정2021.08.11 11:56
[앵커]
금융당국이 오는 10월을 목표로 대환대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사 대출상품을 비교해 보고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요.
플랫폼을 제공하는 빅테크 업체들과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사들의 온도 차가 커서 벌써부터 반쪽짜리 출범을 둘러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합니다.
대환대출 플랫폼이 취지는 좋은데 잘 안 되고 있나 보네요?
[기자]
네, 플랫폼을 제공하는 빅테크 업체에 수수료를 줘야 한다는 점 때문에 금융권 반발이 심한데요.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어제(10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만나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달했고 은 위원장도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주는 플랫폼 불참을 선언한 상태고요.
은행연합회가 은행들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비교시스템 구축 의견을 취합했더니 대다수가 찬성하면서 은행권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앵커]
금융권이면 은행 말고도 카드사나 저축은행 등도 있잖아요?
거기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대체로 부정적인데요.
카드사는 수익에 타격을 입을까 걱정입니다.
카드론 같은 카드사의 대출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서 대환대출이 쉬워지면 조건이 좋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빅테크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일부만 참여를 결정했고 상호금융권도 당분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10월 출범을 목표로 대환대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지만 반쪽짜리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지우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금융당국이 오는 10월을 목표로 대환대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사 대출상품을 비교해 보고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요.
플랫폼을 제공하는 빅테크 업체들과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사들의 온도 차가 커서 벌써부터 반쪽짜리 출범을 둘러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합니다.
대환대출 플랫폼이 취지는 좋은데 잘 안 되고 있나 보네요?
[기자]
네, 플랫폼을 제공하는 빅테크 업체에 수수료를 줘야 한다는 점 때문에 금융권 반발이 심한데요.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어제(10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만나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달했고 은 위원장도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주는 플랫폼 불참을 선언한 상태고요.
은행연합회가 은행들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비교시스템 구축 의견을 취합했더니 대다수가 찬성하면서 은행권이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앵커]
금융권이면 은행 말고도 카드사나 저축은행 등도 있잖아요?
거기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대체로 부정적인데요.
카드사는 수익에 타격을 입을까 걱정입니다.
카드론 같은 카드사의 대출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서 대환대출이 쉬워지면 조건이 좋은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빅테크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도 부담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일부만 참여를 결정했고 상호금융권도 당분간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10월 출범을 목표로 대환대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지만 반쪽짜리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지우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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