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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인사이트] “시장에 너무 많은 돈 풀려있다…연준, 테이퍼링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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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8.11 07:19
수정2021.08.11 07:45

■ 경제와이드 모닝벨 '모닝 인사이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전략을 직접 들어보는 모닝 인사이트입니다.

뉴욕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와 상원에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죠.

증시 방향은 미국 현지 시간 오늘(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 특히 테이퍼링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에 너무 많은 돈이 풀려있다면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증시 전망을 밝다고 분석했습니다.

[릭 라이더 /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 : 현재 기업들은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채도 많이 줄였습니다. 미래를 위한 자본적 지출(CAPEX)이 엄청납니다. 연준은 테이퍼링을 시작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합니다. 자산에 대한 욕구도 너무 강합니다. 그에 비해 증시는 높지 않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S&P 500 지수가 연말까지 4천700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국채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기업 실적이 계속 좋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 골드만삭스 전략가 : 2분기 기업 실적은 훌륭했습니다. 매출과 수익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었죠. 하지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전망이 더 중요합니다. 국채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기업 실적이 계속 견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법 개정으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수 있습니다. S&P500지수가 4천70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부터 연말까지 약 7%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AMC는 예상보다 더 낮은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는 소식에도 6% 이상 하락했습니다.

앞서 AMC는 미국의 모든 영화관 체인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기로 했는데요.

마진스의 공동 창립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관련 소식보다는 AMC의 미래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AMC가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영화 산업의 미래를 이끌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란잔 로이 / 마진스 공동 창립자 : 애덤 애런은 모든 뉴스가 펀더멘털이 아닌 가상자산에 대해 논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방해물입니다. 개인 투자자라면 AMC가 영화 산업의 미래가 될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마존이 모든 극장을 인수해 프라임 고객들에게 영화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AMC가 영화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것이 더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AMC가 그럴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모닝 인사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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