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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인터넷 은행인데”…토스뱅크 2.5%, 카카오뱅크 3.2%?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8.10 17:50
수정2021.08.10 18:44

[앵커]

카카오뱅크가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은 대출 금리로 불만을 사고 있다는 소식을 어제(9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가 최저 수준의 대출금리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9월) 말부터 영업에 나서는 토스뱅크의 소비자 공략 포인트는 획기적으로 낮은 대출금리입니다.

빠르고 저렴한 인터넷은행 특성을 앞세워 연 2.5%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인데, 최대 2억7,0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토스뱅크는 "2금융권 대상자도 1금융권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험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다음 달 구체적인 대출 상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많은 사람, 고객을 두는 것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고 그래서 토스는 아마 최저금리라든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벤트라든지….]

기존 인터넷은행 선두주자인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가 평균 3.2%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는 시중은행보다도 높은 수준인데, 너무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을 일정 부분 채워야 하다 보니 평균 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라는 굉장히 강력한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서 서비스를 제공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케이뱅크나 토스뱅크는 그렇지 못한단 말이에요.]

저금리를 앞세워 빠르게 영향력을 넓힌 카카오뱅크가 지금은 고금리로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의 저금리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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