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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파업투표 오늘밤 결과…車업계 임단협 ‘난항’ 우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8.10 17:49
수정2021.08.10 19:20

[앵커]

기아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를 끝낸 자동차업계가 다시 임금단체협약 일정에 들어갔는데, 추석 전까지 결론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아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 두 시간 뒤쯤 투표가 끝나면 결과는 오늘(10일)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조합원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찬성하면 기아 노조는 언제든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월 9만9,000원 인상,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가결되면 기아 노조는 내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기아 노조 관계자 : 바로 파업을 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지만 교섭을 해서 원만하게 푸는 방향성이라든지 이런 것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한국지엠 노조는 확대간부회의 논의 끝에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합의안이 부결된 만큼 후속 합의안 도출 부담이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임단협도 매듭짓지 못한 르노삼성 노사는 우선 이번 주 교섭 속개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재 자동차 업계는 노사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당장 한국지엠은 반도체 부족으로 다음 달부터 부평1공장 가동률을 절반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반도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생산이 유동적인 형태고 수요 자체는 살아나는 상황이라서 적시에 맞추려고 하면 파업이 일어나면 안 되는 그런 상황이죠.]

여름 휴가 전 타결에 실패한 자동차 업계가 다시 목표로 정한 추석 전까지 협상을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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