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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교섭 앞둔 HMM…최대 실적에도 긴장감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8.10 11:19
수정2021.08.10 12:03

[앵커]

국적 선사 HMM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 문제를 놓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11일) 마지막 협상 테이블에 앉는데요.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파업 위기가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조슬기 기자, 어제도 HMM 노사가 만났다고요?

[기자]

네,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HMM 육상 노조가 어제 오후 경영진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노사 모두 기존 입장만 재확인하며 별다른 소득 없이 1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노조는 현재 임금 25% 인상에 성과급 1,200%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 5.5% 인상과 격려금 100%를 제시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HMM 해원 노조도 내일 회사 경영진과 4차 교섭을 앞두고 있는데요.

해원 노조는 4차 교섭이 결렬되면 육상노조처럼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중노위 조정마저 실패할 경우 조합원 투표를 거쳐 오는 19일까지 파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파업 우려에도 회사 실적은 좋을 것 같다고요?

[기자]

네,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쯤 2분기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권가에서는 HMM의 2분기 실적이 지난 1분기 1조 원을 뛰어넘는 1조 2천억 원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분위기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HMM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되면 해상운임 급등과 선박 부족 속에서 수출기업들의 운송 대란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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