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모닝 인사이트] “델타 변이, 연준 테이퍼링 시점에 영향 안 미칠 것”

SBS Biz
입력2021.08.10 07:20
수정2021.08.10 08:24

■ 경제와이드 모닝벨 '모닝 인사이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전략을 직접 들어보는 모닝 인사이트입니다.

밤사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죠.

다우와 S&P500지수는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부담과 지난주 최고가 경신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랐는데요.

방향성을 놓고 여러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엇보다 3분기 기업 실적이 2분기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밥 돌 /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 : 하락을 예상하지는 않습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 같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모든 사람이 경제와 기업 실적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놓치고 있죠. 오는 3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는 좋지만 올해 2분기보다는 낮을 것입니다.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지금보다 어려워지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미국 내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2주 새 2배로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연준 정책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델타 변이가 연준의 생각 또는 테이퍼링 시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이퍼링 발표 시점을 잭슨홀 미팅 또는 그 직후로 예상했습니다.

[카트리나 후퍼 / 인베스코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 현재로서는 델타 변이가 연준의 생각 또는 테이퍼링 시점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악화될 수는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영국의 길을 따를 것이라고 기대해봅니다. 당분간 연준은 기존의 입장과 타임라인을 유지할 것 같습니다. 잭슨홀 미팅 또는 그 직후에 테이퍼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경제 고문은 연준의 테이퍼링 시점을 두고 이미 늦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시장이 인플레이션의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 알리안츠 경제 고문 : 인플레이션 위협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연준은 이미 늦었습니다. 증시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최대한 미루고 한동안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매우 오랫동안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닝 인사이트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