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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역대급 ‘인력난’…구인규모 1000만 명 돌파

SBS Biz 류정훈
입력2021.08.10 06:11
수정2021.08.10 06:49

[앵커]

미국 기업들이 역대 최악의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인 규모가 1천만 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고용시장 내 심각한 수급불균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정훈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업들의 구인 규모가 1천만 건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6월 기준, 전체 채용공고는 1,007만3천 건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건을 넘겼습니다.

역대 최악의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얘긴데요.

구인 규모는 석 달 연속 신기록 행진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기업들은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일제히 채용을 늘리려고 하는데, 정작 근로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를 이유로 직장으로 돌아가길 꺼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 실업수당까지 주어지면서 일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6월에는 구인공고 외에도 채용과 퇴직건수 모두 늘었는데요. 특히 퇴직건수는 자발적 퇴직만 늘고 해고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미국 고용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고용시장은 석 달 연속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고용추세지수, ETI는 109.80으로 집계됐는데요.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 기록한 109.27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ETI는 3개월 후 고용이 얼마나 증감할지를 예측하는 지표로,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ETI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몇 달간은 빠른 고용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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